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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성품 사람의 성품 조회수: 7077


어느 대갓집 마나님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성품이 어질어 하인들의 존경을
받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자못 평판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그 집에는 아주
영리한 하녀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 하녀는 어느 날 이런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마나님은 매우 훌륭한 분이시다. 그런 훌륭한 언행은 천성 탓일까?
아니면 기품 있는 이 집안의 환경 탓일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 하녀는 마나님의 성품을 시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부터 하녀는 여
느 때와는 달리 마냥 게으름을 피우다가 한나절이
다 되어서야 겨우 일어났습니다. 마나님은 늘어지게 기지개를 켜며 방에서
나오는 하녀를 보자 “오늘은 왜 그리 늑장을 부리느냐? 어디 아픈 게냐?”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하녀는 짐짓 모른 체 하고 부엌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늦게 일어나서 묻는 말에 대답도 않는 하녀의 행동에 언짢아진 마나님은
부엌으로 따라들어와 잔소리를 했습니다. 그러자 하녀는
“허구한 날 중에 더러 하루나 이틀 쯤은 늦게 일어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역정을 내시다니 너무 하잖아요” 하고 말대꾸를 했습니다.
하녀의 그 말에 마나님은 발끈 화가 나서 하녀를 더 꾸짖었습니다.
그러나 하녀도 지지 않고 말대꾸를 계속 했습니다. 결국 마나님은
노발대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녀는 다음날도 늦장을 부렸습니다. 마나님이 꾸짖자
하녀가 말대꾸를 하는 어제와 같은 상황이 또 벌어졌습니다. 그런 일이
삼일이나 게속되었습니다. 그쯤 되자 도저히 화를 참을 수 없었던 마나님은
드디어 하녀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급기야는 몽둥이를 들고 와
하녀를 때렸습니다. 그 뒤 이 마나님은 매우 표독스럽고 악독한 여자라는
고약한 평판을 얻게 되었습니다.

관련글 : 없음 글쓴시간 : 2002/08/05 11:39 from 211.37.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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