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야하는 이유
-상록수
언제나 우리는
어제와 다른 오늘을 기다린다
어제 보았던
거리의 사물들이
오늘은 또 다른
색깔로 바뀌어지고
무언가 경이로운 일들이
내게 펼쳐질거란
부푼기대로
새날을 맞이한다
살아간다는건
퍽이나 외롭고 고독한걸
우리는 말로 표현하지않는다

무언의 몸짓으로
격한 심장의 고동소리로
지금의 나를 토해내고 싶어도
때로는
내가 느끼는 감정조차도
크게 도리질화고 싶은게
다른 나의 진실이다

또 가끔은
우리들의 삶을
외면하고싶은게
내가 절제해야하는
고통의 몫이기도 하다

오늘도
그 어떤 누구도
말해주지 않는
삶의 방법들을
하나씩 하나씩 터득하며
또는 절망하면서
얻게 되는
산경험의 수고가
지금 내가 살고있는
가장 큰 이유가 될수도..